'마더' 이보영X허율, 첫 만남부터 뭉클 케미 선사...가슴 시린 여정 시작

입력 : 2018-01-25 0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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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더' 방송캡처

이보영과 허율이 첫 만남부터 강력한 케미를 선사하면서‘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25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부임한 수진(이보영)과 가정에서 방치 당하는 아이 혜나(허율)가 가짜 모녀가 되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가정에서 학교까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장소에서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던 혜나가 결국 쓰레기봉투에 버려지고 이를 발견한 수진이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오로지 새 연구에만 몰두하며 외톨이 삶을 고수하지만 연구실 폐쇄로 인해 한 초등학교의 과학 전담 교사로 부임하게 됐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픔조차 스스로 말하지 않고 그저 씩 웃어 보이는 혜나와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수진은 영양실조로 인해 양호실에 누워있는 가운데서도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라고 덤덤히 말하는 혜나의 모습에 가슴 아프지만 외면해버린다.

그 사이 한밤중에도 홀로 돌아다니는 혜나는 안락해야만 하는 가정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친엄마 자영(고성희)에게 보살핌 받지 못하면서 자영의 동거남 설악(손석구)이 지독하게 혜나를 괴롭혔다.

그는 겁에 잔뜩 질린 혜나에게 “울면 넌 죽는거야. 눈물 떨어지면 넌 죽는 거야”라며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악랄함으로 그녀를 공포에 떨게 했다.

결국 그날 밤 혜나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집 밖으로 버려지고 이를 발견한 수진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멍과 눈물자국으로 얼룩진 혜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수진은 그녀의 몸에 새겨진 상처를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수진은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혜나를 따뜻하게 껴안으며 “이제 니가 버리는 거야, 엄마를. 할 수 있겠니?”라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고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가슴 시린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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