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우스가 69대 가왕에 오르며 5연속 왕좌를 거머쥐었다. '캣츠걸' 차지연과 더불어 역대 공동 3위에 오르게 됐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5~68대 가왕 '입술 위에 츄~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의 5회 연속 수성을 막기 위한 네 명의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69대 가왕 결정전을 맞이해 성화맨에 도전에 응한 레드마우스는 토이의 '리셋'(Reset)을 무기로 꺼내들었다.
차분하면서도 허스키한 보이스로 노래를 시작한 레드마우스는 구름 위에 퍼지는 듯한 분위기로 앉아서 듣고 있는 관객들을 두둥실 떠오르게 만들었다.
마지막 투표 결과 레드마우스가 53대 46으로 승리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10대 2로 성화맨쪽으로 몰렸지만 일반인 판정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성화맨의 가면 아래서는 2015년 데뷔한 감성 듀오 멜로망스의 보컬 김민석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10일 한 번쯤은 '그 분 아니세요?'라고 말한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이 무대를 오래 꿈꿔왔다는 김민석은 "제가 무표정으로 노래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모님이 성악 하시는데 '찡그리지 말고 노래하라'고 하셔서 나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판정단의 카이는 "국가대표 가수로서 부족함 없는 실력자"라고 극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