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언급한 방송도 다시금 괸심을 모은다.
손연재는 지난해 12월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에 출연해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며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악플이 나아지지 않을까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며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내가 먼저 피하게 되더라"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연재가 소트니코바의 팬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던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장면이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휘말리며 국내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