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은행권 채용비리, 참으로 개탄스러워"

입력 : 2018-01-30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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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감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의 일류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기재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하며 "채용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며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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