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선물하는 엽산제, 구입 전 필수 확인 사항은?

입력 : 2018-01-30 16:53:52 수정 : 2018-01-30 16: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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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은 태아의 기형을 방지하고 유산과 조산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임산부 선물로 손색이 없다.

시중에는 다양한 엽산제가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를 위해 먼저 살펴볼 것은 '원료'다. 엽산제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합성 엽산은 인위적으로 천연 엽산의 분자구조를 재현해낸 것이다. 이 같은 합성 엽산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값이 저렴하지만, 엽산의 활성을 돕는 보조인자가 전혀 없어 체내 대사율이 떨어진다. 합성 엽산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건강정보사이트 닥터스헬스프레스(Doctors Health Press)는 "합성 엽산은 활성형 엽산으로 전환될 수 없다"며 "대사되지 않은 합성 엽산이 혈관 내에 쌓여 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몬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엽산은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의 보조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이들은 영양소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높은 대사율을 보인다. 원료 특성상 인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따라서 임산부 엽산제를 구매할 때는 자연 유래 엽산인지 확인하면 좋다.

원료의 출처를 확인한 후에는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원료 가루를 타블렛(알약) 형태로 구현할 때 윤활제, 안정제, 결착제, 코팅제, 고결방지제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화학 성분이다.

화학부형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일 뿐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아니다. 물론 영양제 제조에 쓰이는 화학부형제는 허용 범위 내에서 첨가되고 있으나, 임산부에겐 미량의 화학 성분도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엽산제를 고를때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화학부형제가 쓰인 제품이라면 제품 라벨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 이름이 표시된다. 따라서 제품 라벨에 이 같은 이름이 없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엽산은 임신 후 12주까지인 엽산 복용 시기에 맞춰 매일 섭취해야 하는 임산부 필수 영양소"라며 "임산부선물로 엽산제를 구매할 땐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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