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윤두준의 집에서 술 취해 하룻밤을 보냈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선 술에 취해 지수호(윤두준)의 침대에서 하루 잔 송그림(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일하는 라디오에 DJ로 지수호를 섭외하려는 송그림은 하루가 멀다하고 그를 따라다녔다. 심지어 지수호 드라마 파트너 대신 물에 빠지는 대역을 자청해 '논개'라는 별명도 얻었다.
결국 송그림은 그 드라마의 회식에 참가했다. 직접 소맥을 말면서 분위기를 주도한 송그림은 지수호가 오길 기다리다가 취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늘 그녀가 눈 뜬 곳은 낯선 방이었다. 꿈인 줄 알고 다시 누웠지만 송그림은 지난 밤 오진수(지일주)의 부축을 받다가 누군가에게 인계된 것을 떠올렸다. 그 인물이 지수호였던 것.
송그림은 "이게 무슨 상황인거냐. 부축 받고 나간 이후 기억이 없다"라며 설명을 요구했다. 그리고 "내가 왜 여기서 일어난..."이라고 말 하다가 지수호의 "나 샤워할건데 같이 들어갈거야?"라는 말에 침을 꼴딱 삼켰다.
그리고 또 송그림은 지난 밤 자신의 옷은 물론 지수호의 옷에 토했던 것까지 기억해냈다. 한숨을 푹푹 쉬던 중 지수호의 집에 그의 소속사 대표이자 엄마가 찾아왔다.
이때 지수호는 "나 라디오 할까요? 그럼 잠깐 내 말 좀 들어줘요"라며 송그림을 위기 모면용으로 삼았다.
그리곤 소속사 대표에게 "지금 라디오 DJ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둘러댔다. 또 "하반기 스케줄이 광고에 광고에 광고. 리얼 다큐 영화까지. 맘에 드는 스케줄이 하나 없다"라며 "때마침 라디오 작가와 미팅중이었다"며 송그림을 소개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