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압수수색…해킹 관련 자료 확보

입력 : 2018-02-01 20:31:55 수정 : 2018-02-01 2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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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운영사를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을 압수수색 해 서버 등 해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빗썸은 지난해 두 건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 정보 3만 1506건과 빗썸 웹사이트 계정정보 4981건 등 총 3만 6487건이 유출됐다. 그 중 탈취당한 계정 266개에서는 가상통화가 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4350만원, 과태로 1500만원을 부과했다.

사건 발생 후 비티씨코리아닷컴은 피해자들이게 자발적으로 보상금 31억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해킹이 내부자 소행인지, 북한 등 외부에서 저지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정확한 해킹 경로와 해커의 정체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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