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중에 판매되는 테이크아웃 커피 중 일부가 한 두잔 만 마셔도 카페인 1일 최대섭취 권고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 15곳과 편의점 5곳의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은 400mg이다. 조사결과 콜드브루 커피 1잔당 카페인은 최대 404mg, 평균 212mg이었다. 아메리카노는 평균 125mg(75∼202mg)이었다.

캔으로 된 커피는 88.4mg, 에너지음료는 58.1mg이었다.

아메리카노 20개와 콜드브루 커피 13개는 고카페인 음료였다. ㎖당 0.15㎎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하며 고카페인음료로 분류되는데 각각 ㎖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0.44mg, 0.89mg이나 됐다.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카페인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커피 3개 중 1개 제품에서는 카페인 25㎎이 나왔다. 다만 조사대상 테이크아웃 커피 중 카페인 함량 정보를 제공한 업체는 4곳에 불과했다. 소비자 스스로 인지하기에 어렵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 및 알 권리·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업체에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커피 등의 카페인 함량을 매장 내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키로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