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한국게임제작협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한국 게임업계의 산 증인으로 알려진 김정률 싸이칸홀딩스 대표가 게임사 엔터메이트 지분을 획득하며 주요주주로 등장해,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게임사 그라비티를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에 4000억원에 매각해 더욱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김정률 회장(특별관계인 5인 포함)은 5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엔터메이트의 주식 258만9306주 5.86%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회장은 지분 취득 경위에 '경영 참가 목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그의 의사와는 별도로 5%의 지분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인사는 이번 엔터메이트의 지분 취득은 "한동안 떨어져 있던 게임업계로 그가 다시 복귀 할 수 있는 초석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엔터메이트는 올해 리버스D를 시작으로 총 7개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률 회장의 지분 취득 공시에 앞서 지난 2일 광통신부품 제조 업체 우리로는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엔터메이트의 주식 308만6419주 비율 6.98%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