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문재인 정권을 '건국 이래 사실상 첫 국민주 정부'로 규정하고 꼭 성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저자 양정철 전 비서관이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북토크 카오스홀에서 북콘서트 '당신의 언어가 민주주의 입니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토크에 등장한 김어준, 주진우는 양정철 전 비서관에게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양정철은 "문재인 정부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건국 이래 사실상 첫 번째 국민주 정부'라고 하고 싶다. 지난 10년간 주권자 국민을 팽개치고 황제식 경영으로 국민주주를 무시한 정권이 있었고 역사상 첫 탄핵과 정권교체가 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주가 돼 만들어낸 정부다. '이 정권은 내가 만든 정부'라는 국민들의 책임 때문에 꼭 성공할 거라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성공한 전직 대통령 문화가 꼭 나와야 한다고 본다. 성공한 대통령, 전직 대통령으로 다음 민주주의가 안정될 수 있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저도 그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정철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 국제 인맥이 바닥났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미국, 일본 한 대학에서 공식 초청이 오면 왔다갔다하며 공부를 좀 할 생각이다. 한국에 있고 싶어도 자꾸 정치적으로 엮이니까 거리 두겠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후의 상황을 보려고 한다. 나가서 공부하다가 지방선거 끝나면 주목도 덜하고 여러 가지로 끈 떨어졌다는 것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의 이날 북콘서트는 김어준-주진우의 오프닝토크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의 진행으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경수 의원이 참여한 본격적인 북토크로 꾸며졌다.
사진=박찬하 기자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