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MBN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기사를 작성한 MBN 기자와 보도국장에 대해 5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MBN의 기사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도 임의로 각색해 허위사실을 기재함으로써 홍 대표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한국당 구성원에게도 피해를 줬다"며 "오로지 홍 대표에 대한 비방 목적의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사회정의 실현과 언론개혁을 위해 악의적인 허위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MBN의 성희롱 의혹 보도 직후  취재진 출입 정지와 당 차원의 취재 거부, 방송 시청 거부 등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기자협회는 5일 성명을 내고 MBN에 대한 출입금지와 취재 거부 조취를 취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