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신자 집단' 공격에 국민의당 "걸레 물고 말하는 듯한 발언"

입력 : 2018-02-04 18:48:37 수정 : 2018-02-04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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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정당인 미래당을 향해 '내부총질당'으로 폄하한 데 대해 "걸레를 물고 말하는 듯한 홍준표 대표 발언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홍준표 대표가 새롭게 창당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인 ‘미래당’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의 SNS에 표현했다.  평상시 말씀을 아무말대잔치로 하시는 분이라 뭐라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의 책임있는 세력의 당 대표로서 머리 숙여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자유한국당이나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 최근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과의 논란은 온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며 "또한, 모든 문제를 진영과 이념대결로 만들어서 반사이익만 챙기려고 해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감나무 아래 앉아서 입만 벌리고 있어도 지지율이 오르던 시절은 진즉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인 '미래당'이 새로운 비전과 메시지로 국민들께 다가는 것이 가장 두렵고 무서운 세력이 한국당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홍준표 대표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똑바로 정치하시길 바란다. 그게 정치인이 갖춰야할 국민에 대한 예의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당에서 내부총질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이 우리당에서 내부총질만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과 합친들 그 당은 내부총질 전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 배신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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