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인 평창, 강릉 등에서 42명의 식중독(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 강릉 지역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128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2명이다. 이중 34명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평창)과 정선 지역(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교육)에서 격리돼 관리 중인 보안요원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들이 지난 5일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어 추가적인 전파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받은 보안요원들은 업무에 복귀했다.
강릉 및 평창지역에서 신고된 유증상자 8명도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선수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보안업체 인력들이 묵는 다른 숙소를 포함해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촌, 경기장 등 올림픽 내부 시설에서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지도 예의주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처음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확인하기 힘들다"며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