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사망 김한일, 생전 의미심장한 SNS 글

입력 : 2018-02-08 2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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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일. 사진=거과오락 제공

가수 김한일이 향년 27세의 나이로 사망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고인의 생전 마지막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한일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4시에 일어나 공항 가야 한다. 정말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글과 함께 공항 라운지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을 떠났다.

김한일의 소속사인 중국 거과오락은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제주도에서 사망, 영원히 우리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고 애석하다"며 "김한일은 낙천적이고 선량하며 친절한 사람이었다.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추억했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비통함에 잠겨 애도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이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일의 아내인 중국 청두 출신 허자윈은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돌아와서 안아 달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혼을 약속하고 이후 신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의 김한일은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건너간 후 중국 샤먼대학 재학 중이던 2009년 중국 유명 가요제인 '절대창향'에 출연했다.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는 최초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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