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날 컬링 중계에서 SBS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는 지난 8일 저녁 시간대에 펼쳐진 한국과 중국의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2차전에서 중계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가구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8.3% (전국기준 7.5%)를 기록하며 KBS(5.0%)와 MBC(3.9%)를 제쳤다.
이 같은 결과는 '컬링 요정'에서 '해설 요정'으로 변신한 이슬비 해설위원의 활약이 컸다. 딱 부러진 명쾌한 설명과 "좋아요!", "괜찮아요!", "자, 밀어 넣으면 돼요!" 등 절도 있는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치열한 접전으로 연장전까지 갔던 중국과의 경기에선 "네, 꼭 결정적일 때 실수를 하곤 하는 왕루이 선수인데요, (이번에도) 한 번 기대해봅니다"라며 솔직담백하고 위트 있는 멘트로 시청자들은 물론 정석문 캐스터, 윤형기 해설위원까지 웃음짓게 했다.
한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 믹스 더블 컬링팀 이기정-장혜지 조는 9일 오전 8시 30분 노르웨이와, 오후 1시 35분에는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