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서검사 성추행' 안태근 간증“영화 밀양의 한 장면 같다”

입력 : 2018-02-09 0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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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방송캡처


유시민 작가가 서지연 검사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간증 영상이 영화 밀양의 한 장면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화와 서지현 검사로 시작된 법조계 성추행 사건 폭로에 따른 한국판 미투 운동 확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작가는 서 검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15년차 현직 검사조차 이런 일을 당하고도 8년 이상 말을 못했다는 점이 놀라웠다"라면서 "동료의 상가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러 온 검찰 간부가 장관 바로 옆 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점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인사불성으로 술에 취했다고 쳐도 나중에 얘기를 들었을 것”이라며 “통영지청 수석검사로 발령 난 건 2차 가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유 작가는 서 검사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안 전 국장의 간증 동영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된 안 전 검사가 교회에서 간증을 했다”면서“자신은 30년간 공직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 일을 겪고 극심한 고통에 가족들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고 편안해졌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영화 밀양에서 전도연씨가 자신의 애를 죽인 살인범을 용서해주려고 면회를 갔더니 신앙으로 이미 용서 받았다고 하는 것과 똑같이 가해자가 자기 마음대로 용서 받았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나 같아도 참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gmail.com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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