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등이 속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9일 방남함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한다.
이번 대표단은 이른바 북한의 '최고 실세'로 꾸려져 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백두혈통'인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정부 합동지원단이 공항에서 이들을 맞는다.
북한 대표단은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에 앞서 김 상임위원장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10일에는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특히 이번 접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접견 및 오찬 장소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남북 간 협의할 내용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