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9일 또다시 급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235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13포인트(2.04%) 떨어진 2358.49을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급락 후 전날 소폭 반등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9포인트(2.53%) 하락한 2346.73으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35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2%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236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다시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15% 급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3.75%)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90%)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9억원, 개인은 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9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2.37%), 운송장비(-2.42%), 증권(-2.37%), 철강·금속(-2.22%), 전기·전자(-2.18%), 서비스(-2.16%), 기계(-2.03%) 등 전업종이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내려 전 거래일 대비 15.23포인트(1.77%) 하락한 846.71을 가리켰다.
전날 4% 가까이 반등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3.46%) 내린 832.13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