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싱글 쇼트 '세계 신기록' 메드베데바 "엑소 노래 들어요"

입력 : 2018-02-11 14: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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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연기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러시아)는 "각종 스트레스와 부상을 이겨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그는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바는 다른 러시아 선수들처럼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메드베데바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메드베데바는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한 뒤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한 외신기자가 "K-POP 중 어떤 노래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라며 웃기도 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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