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北예술단, 방남 엿새만에 귀환...경의선 육로 선택

입력 : 2018-02-12 08: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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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12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북한 원산항을 출발, 동해 묵호항으로 도착한 뒤 방남 엿새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북예술단이 올 때와는 달리 경의선 육로를 택한 것은 만경봉호로 귀환하는 것 보다 서울에서 바로 육로로 가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했다.

서울 공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우리 가요와 북한 노래, 해외 클래식 곡 등으로 구성된 이들의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낌짝 출연했으며 예술단을 이끈 현송월 단장 역시 무대에 올라 북한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댜.

이날 예술단의 공연은 '다시 만납시다'을 마지막 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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