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로맨스' 윤두준♥김소현, 둘만의 쌩방X입맞춤

입력 : 2018-02-14 08: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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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첫 '쌩방'을 무사히 끝마친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이 로맨스에서도 급진전을 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로맨스' 에서는 라디오에 한 발자국 다가선 톱스타 DJ 지수호(윤두준)와 드디어 자신의 글을 세상에 울린 초짜 작가 송그림(김소현)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성공적인 둘만의 '쌩방' 후 로맨틱하게 그려진 설원 위 첫 입맞춤은 팬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수호의 라디오 로맨스' 팀은 첫 방송사고를 터트렸다. 취중의 수호에게 '쌩방' 동의 계약서 사인을 받은 이강PD(윤박)이 수호에겐 말하지 않고 벼락 '쌩방'을 진행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난 것.

이런 에피소드를 겪으며 수호가 라디오를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시청자들의 걱정과 달리 그는 "포기해 본 적도, 져본 적도 없다"라던 말을 증명하듯 라디오 팀의 자리를 지켰다.

그림은 라디오를 전혀 모르던 수호에게 자신을 매료시켰던 라디오 세상의 따뜻함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라디오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붙어 다니기 시작한 두 사람은 DJ와 작가,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호와 그림은 교통체증으로 지방에 발이 묶여 시간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둘만의 아찔한 '쌩방'을 진행하게 됐다. 열악한 상황 속 둘만의 첫 라디오 '쌩방'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게스트인 어린 소년의 감동적인 사연을 무사히 청취자들에게 전달했다.

방송을 맺는 인사를 하려던 순간 수호는 "마지막은 하고 싶은 멘트를 해주세요"라는 말에 "울지 않는다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야. 웃는다고 기쁜 것만도 아니 듯"라는 인사를 남기며 라디오를 끝냈다. 이후 "아까 했던 말 진짜 좋아하는 말이다"라며 그 말 어디서 알았냐는 질문에 수호는 그림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다.

안대를 쓰고 걷는 어린 그림의 곁을 맴돌던 어린 날의 수호는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그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조금 전 그 말과 함께 자신을 안아주던 소녀에 위로를 받았던 것. 그리고 수호는 "송그림. 너 진짜 나 기억 안 나?"라고 말하며 그녀의 눈을 가린 뒤 입을 맞췄다. 마치 어린 시절의 두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따뜻하게 가슴을 울리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드디어 베일을 벗은 지수호, 송그림의 어릴 적 첫사랑 서사로 한층 더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갈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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