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한 번 실수했지만 '개인 베스트'…한국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입력 : 2018-02-17 12:37:59 수정 : 2018-02-17 12: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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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차준환(17, 휘문고)이 한 번 더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 구성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65.1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141.86점,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베스트 160.13점까지 넘는 신기록이다.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았던 자신의 개인 최고점(83.43점)을 합산한 총점 248.59점으로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도 새롭게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1994 릴레함메르겨울올림픽 당시 정성일(쇼트 18위·프리 16위·최종 17위)이 가지고 있다.

이날 차준환은 2그룹 5번째이자 전체 11번째로 나서 '일 포스티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은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차준환은 이내 자세를 바로 잡고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더블 악셀까지 3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을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후 트리플 루프로 점프 요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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