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여자 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특이한 애칭도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컬링 선수단의 여자 선수는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장혜지 선수. 여자 컬링 대표팀을 맡은 김민정 감독 또한 김 씨다.
이들 중 김영미와 김경애는 실제 자매지만, 나머지 선수는 가족 사이가 아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은 성이 똑같다 보니 여자 컬링 대표팀을 가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대한민국 컬링 선수단의 여자 선수 6명 가운데 5명이 ‘김 씨’라면서 이들 모두가 가족은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선수들 유니폼 상의에는 보통 성만 쓰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성이 다 똑같아보니 김은정은 'E.KIM', 김경애는 'K.KIM' 등 이름 이니셜까지 함께 적혀있다.
그럼에도 외국선수들이 구분하기 어려워하자 이들은 영어로 부르기 쉬운 애칭을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이들의 애칭은 아침 메뉴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 냈다.
김경애의 애칭은 ‘스테이크’,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선영은 계란요리 서니 사이드 업에서 따온 ‘써니’다. 또 김은정은 요구르트 이름에서 따온 ‘애니’, 막내 김초희는 과자 이름인‘쵸쵸’다.
한편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단체전 예선 5차전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중국팀을 12-5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오전 스웨덴을 상대로 예선 최고의 빅매치를 벌인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