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남경필 만나 '주적은 문재인' 발언"

입력 : 2018-02-20 10:39:51 수정 : 2018-02-20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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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바른미래당 창당 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알기로는 합당 전에 안 전 대표와 남 지사 두 분이 두 차례를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다며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남 지사가 받은 인상은 출마할 것으로 봤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이분들은 통합을 하면서 처음부터 국민을, 국민의당을, 국민의당원을 속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보수대통합의 길로 접어든다면 우리도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언론과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철저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한국당과 함께하지 않는다고 했던 소위 중재파 의원들, 잔류한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이런 것을 과연 용납할 수 있는가 하는 답변을 (그분들이) 할 차례"라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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