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상대팀으로 부터 파울과 패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3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2-1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양 팀이 전반전에서 각각 1점을 확보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황희찬은 후반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라울 나바스의 비신사적인 파울을 유도하며 퇴장을 끌어냈다.
후반 26분 나바스가 황희찬을 막는 과정에서 고의로 잡아당기면서 파울을 당했다. 이어 나바스는 넘어진 황희찬의 머리까지 밀었고 추가적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 당했다.
나바스의 퇴장을 만들어낸 황희찬이 이번엔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후반 29분 황희찬은 룰리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베리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잘츠부르크가 다시 앞서 나갔다.
황희찬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한 잘츠부르크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