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이 외신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반박했다. 하지만 그의 추문을 폭로했던 시인 최영미가 재차 반박했다.
최영미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라며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최영미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은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또 지난달 27일 최영미는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문인들의 술자리에서 있었던 고은의 추태를 폭로했다.
이에 고은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했다. 또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도 철거가 결정됐다. 교과서에 실린 고은의 시도 삭제 논의를 앞두고 있다.
고은은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성명서를 보내 "최근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유감이며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집필은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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