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 숙소인 대동강변의 고급 휴양소인 고방산 초대소를 직접 찾아 특사단과 오후 6시부터 접견 및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오후 특별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1시간 만인 오후 2시 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특사단은 이어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로 이동, 역시 평창을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방북 일정을 협의한 뒤 김 위원장과의 접견 및 만찬에 참석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