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쉘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했다.
먼저 홈팀 C.팰리스는 4-4-2을 꺼내들었다.선보일 전망이다. 알렉산더 솔르로스,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투톱으로 섰다. 안드로스 타운젠트, 제임스 맥아더, 자이로 리데발트,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에는 제프리 쉴럽, 제임스 톰킨스, 마틴 켈리, 아론 반-비사카가 나섰고 골문은 웨인 헤네시 키퍼가 지켰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으로 시작했다.
맨유는 4-3-3으로 맞섰다. 쓰리톱 공격에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제시 린가드가 쓰리톱으로 나서고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애쉴리 영, 크리스 스몰링, 빅토르 린델로프, 발렌시아가 포백으로 섰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선제골은 C.팰리스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왼쪽으로 쇄도하던 벤테케가 가운데에 있던 타운젠트에 공을 내줬고, 타운젠트의 논스톱 왼발 슈팅이 수비진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데 헤아가 손 쓸 수 없는 곳이었다.
첫 골을 내준 맨유는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0-1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맥토미니를 불러 들이고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3분 C.팰리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프리킥 상황에서 C.팰리스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반 아놀트가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크리스 스몰링은 발렌시아의 얼리 크로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헤딩슛을 구석에 꽂아넣으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C.팰리스는 리드를 지키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그 동안 맨유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루카쿠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티치가 골대 정면 약 28m 떨어진 곳에서 아웃사이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헤네시 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은 그림같은 슈팅이었다.
결국 경기는 3-2로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2점을 기록, 리버풀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청용은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못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