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희정 정무비서 성폭행 논란, 금수보다 못해"

입력 : 2018-03-06 0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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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수행비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소속 정당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며 "안희정의 성추행 의혹도 탁현민 행정관 감싸듯 싸고돌 것인지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지은 충남도청 정무비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까지 안 지사에게 8개월 동안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 지사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고,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 대변인은 "'이게 실화냐' 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국민은 이렇게 반응할 것"이라며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또 다시 성폭행을 했다니 금수보다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백장미를 들고 본회의장을 우롱하고, 백장미를 들고 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은 더는 백장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지현 검사로 인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촉발되자 본회의에서 흰 장미를 들어 올리며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안희정 지사의 정의롭고 상식있는 모습이 이미지였다. 그런데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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