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4월 개최] 문재인 대통령 "남북 합의 내용 차질없이 이행" 지시

입력 : 2018-03-06 22:57:12 수정 : 2018-03-07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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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비행기에서 내린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북특별사전단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사단으로부터 보고받은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의용·서훈, 조만간 방미
중국·러시아·일본도 방문


이와 관련, 대북특사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키로 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에 이어 정 실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대북특사단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며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한 만큼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의 이같은 의사를 주변국에 전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이 4월 말 제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판문점 평화의집은 남북회담 장소로 즐겨 이용되는 곳으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따르면 평화의집은 연건평 998평 규모의 3층짜리 석조 건물로 1989년 12월 19일 준공됐다. 남북회담이 열리면 회담장에 CCTV와 마이크가 설치돼 청와대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실시간으로 회담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으로는 영상은 전송되지 않고 음성만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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