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토트넘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토트넘 원정길에서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내내 유벤투스의 우측면을 공략했던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칩샷으로 연결해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으로서는 시즌 16호 골이자 챔스 4호골. 그리고 3경기 연속 골로 최근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반전을 0-1로 끝낸 유벤투스는 후반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9분 이과인은 케디라가 헤딩으로 살짝 방향만 꺾어준 공에 오른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3분후 이과인은 측면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던 디발라에게 킬패스를 찔러넣었고, 디발라는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문 우측 상단으로 정확히 슛을 꽂아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패배는 탈락으로 직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총공세로 나섰지만 부폰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