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북한 구체적 조치 없으면 김정은 안만나"

입력 : 2018-03-1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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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조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실제로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얻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말과 수사에 일치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볼 때까지 이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행동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몇몇 약속들을 했다"며 "이 만남은 북한이 해온 약속들과 일치하는 구체적인 행동 없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하며 오는 5월 안에 만나자는 의사를 밝혔지만, 비핵화 등과 관련한 북한의 조치가 없다면 정상회담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리가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 희망적"이라며 "우리가 아는 것은 최대의 압박 작전이 분명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작전이 북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느슨해지지 않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물러서거나 그 작전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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