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모유비누 발언으로 갑작스러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데뷔 전 운영했던 찜질방 매점에서의 사연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해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배우 지망생과 식사를 하던 도중 "내가 데뷔를 되게 늦게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을 많이 했는데 그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호동은 "찜찔방 거기서 제품 팔고 이래가지고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던데"라고 하자 이시영은 "무슨 소리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원래 엄마랑 같이 하기로 한 건데 엄마가 그때 아프셔가지고 내가 혼자 시작을 하게 됐다. 그때 손님 상대가 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여탕이라서 CCTV가 있을 수가 없다. 물건을 훔쳤는데 CCTV가 있으면 범인을 잡았을 때 할 말이 없는데 오히려 내가 잡으면 물건을 버리고 날 때리는 분도 있었다. 사람 도둑 만든다고"라고 털어놨다.
또 "처음에는 뭘 가져가도 말을 못했다.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서"라며 "한 1년 정도 지나니까 딱 잡게 되거든. 그럴 때 그런 손님들 좀 힘들기도 하고"라고 경험담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승리가 이웃에 살고 있는 배우 이시영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영은 승리에게 "내 모유로 만든 비누가 있는데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승리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모유비누가 성희롱적인 발언이 될 수있다는 의견과 이게 왜 문제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