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통가구'는 한달 월급으로 438만원을 받고 218만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소득의 10% 수준(41만원)은 빚 갚는 데 사용하며 100만원은 저축한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12일 발간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내용 일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전국 만 20~64세 2만명의 금융생활 전반을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20대가 251만원, 30대가 417만원, 40대가 501만원, 50대이상이 517만원이다. 20대에서 30대가 될 때 가구 총소득의 상승폭이 1.7배로 가장 컸고 40대가 되면 501만원으로 30대 대비 1.2배 증가했다.
결혼 여부에 따른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미혼 260만원, 기혼은 미혼 대비 약 2배 높은 524만원이었다. 기혼 중 맞벌이 가구의 월 총소득은 573만원으로 외벌이보다 1.3배 높았다.
한달 소비하는 평균금액 218만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42만원)와 교육비(25만원)이다. 특히 40대는 총소비액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8.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교육비는 30대 15만원에서 40대 48만원으로 약 3배 이상 뛰었다.
대한민국 평균 총자산은 3억2501만원이며 이 중 3분의 2가 부동산 자산이다. 이 때문에 서울 거주자의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1억원 이상 많았다.
또한 보통사람의 절반이 내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30%가량은 부동산이 2채 이상이다. 또 현 전세 거주자가 보증금을 보태고 생활비 외 남은 돈을 모두 모아도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는 2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