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개발하면 우리도 핵폭탄 보유"

입력 : 2018-03-16 0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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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사우디도 뒤따르겠다고 밝혔다.

모함메드 왕세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어떤 핵폭탄도 획득하기를 원치 않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의심할 바 없이 우리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단언컨대 그는 중동의 새로운 히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데 이는 히틀러와 매우 유사하다"고 비난했다.

모함메드 왕세자는 이란과 경쟁이 본질에서 이슬람을 위한 전투냐는 질문에 "이란은 사우디의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군사력은 이슬람권에서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경제 규모는 사우디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사우디와 견주려면 이란은 아직 멀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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