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감독 "체코 영화가 원작…캐릭터 감정에 집중"

입력 : 2018-03-22 16: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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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병헌 감독이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메가폰을 잡은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캐릭터의 감정을 풍부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은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을 원작으로 한다"며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작은 감정보다는 상황을 따라가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상황이 아닌 감정을 중심에 두고 싶었다"면서 "그게 더 의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다음달 5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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