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 면역력 키우기, 추천되는 영양제는?

입력 : 2018-04-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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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 부모들의 관심은 자녀의 면역력이다. 기온의 변화가 심하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환절기만 되면 감기, 장염, 비염 등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면역력에 좋은 영양소부터 잘 챙겨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영양소는 '아연(Zinc)'이다. 아연은 백혈구 등의 면역 세포를 생성, 활성화시켜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인도의 포스트 그래듀에이트(Post Graduate) 의학교육연구소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감기 증상이 발병한지 1일 안에 아연을 섭취할 경우 증상이 빠르게 회복되고 바이러스의 복제 활동도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은 굴을 비롯한 어패류와 갑각류, 새우, 육류 등에 함유돼 있으나 음식만으로는 충분한 섭취에 한계가 있다. 식품 속 아연의 흡수율은 40% 이하로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아연을 보충하려면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아연 영양제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성장기 어린이용 키즈 징크 제품이 여럿 나와 있다 이 가운데 자녀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화학 성분' 유무를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영양제에 흔히 첨가되는 화학 성분으로는 식품첨가물과 화학부형제가 대표적이다.

식품첨가물은 아이들이 영양제를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맛, 향, 색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착향료와 착색료, 감미료 등을 말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소는 아스파탐, MSG, 퀴놀린색소 황색과청색이 신경 세포의 정상 작용에 지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생산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제품 안정화를 위해 첨가되는 성분이다. 보통 원료 가루의 습기를 제거하거나 타블렛(정제)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 역시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산화규소는 소화, 대사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선 이산화규소에 과다 노출될 경우 발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안전한 키즈징크 제품을 구입하려면 각종 화학 성분이 일절 배제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합성 향료, 감미료, 착색료가 아닌 '코코아 분말', '바나나 분말' 등 자연 원료를 사용했는지, 화학부형제 이름은 없는지 보면 된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신체 장기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성장기 어린이는 같은 양의 화학 성분을 섭취해도 어른보다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화학적 식품첨가물과 화학부형제가 모두 없는 키즈징크 영양제를 고르려면 제품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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