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만으론 불충분"…비타민과 미네랄, 안정적인 섭취방법은? [라이프갤러리]

입력 : 2018-04-03 14:00: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최고의 영양 공급원이다. 그러나 우리가 채소의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채소에 들어 있는 천연비타민이 물과 열, 금속 등에 쉽게 산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금치를 조리할 경우, 물로 시금치를 헹구는 과정부터 영양소 파괴가 시작된다. 칼로 뿌리를 손질하고 냄비에 담아 뜨거운 물로 데치는 과정에서도 다량의 영양소가 빠져나간다. 시금치는 비타민C의 공급원이지만, 조리 과정을 마친 시금치엔 비타민C가 소량만 남게 된다.

따라서 영양소의 파괴를 줄이려면 과채 손질은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C, 엽산 등의 수용성 비타민은 끓는 물에 쉽게 파괴되므로, 물을 적게 쓰며 조리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데친 음식은 곧장 찬물에 헹궈야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영양소 보충을 위해선 음식에만 의지하기보다, 멀티비타민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멀티비타민은 식품 섭취만으론 얻기 어려운 일일 영양소 섭취량을 간편히 채울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멀티비타민은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그러나 여러 제품 중 믿고 먹을 수 있는 멀티비타민제를 고르려면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를 꼭 따져봐야 한다.

먼저 멀티비타민의 원료는 제품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멀티비타민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합성은 원료에 화학처리를 가해 인위적으로 천연 멀티비타민의 분자식을 본뜬 것이다. 이러한 합성 멀티비타민은 영양소의 활성에 필요한 보조인자까지 복제하진 못해 체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자연 유래는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 영양소의 효율적 흡수와 이용을 돕는 보조인자를 풍부하게 함유한다. 따라서 자연 유래 비타민을 선택하면 높은 흡수율과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멀티비타민을 잘 고르기 위해선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원료를 타블렛(정제) 모양으로 뭉치고, 손에 묻어나지 않도록 표면을 코팅하며 굳기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체내 축적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가 각각 장기 손상과 가슴 통증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채소를 먹을 땐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리 과정을 단축하는 것이 좋다"며 "보다 안정적인 영양 보충을 위해 별도의 멀티비타민제를 챙기는 것이 필요하며, 영양제를 구매할 땐 자연 유래로 만들었는지 확인한 후, 화학부형제 유무까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