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2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로 봤을때도 매우 특별한 기록이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4일 클리블랜드전에는 타자로 나와 조시 톰린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승리투수가 이틀 이내에 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21년 6월 베이브 루스 이후 97년 만의 일이었다. 베이브 루스는 1921년 6월 14일 승리투수가 됐고, 다음날인 15일에 타자로 출전해 첫 번째 이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베이브 루스가 1경기만 홈런을 친 반면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오타니의 2경기 연속 홈런이 나온 후 "메이저리그 기록 사이트 baseball-reference.com에 따르면, 승리 투수가 된 후 2경기 연속 홈런은 야구의 신 루스도 이루지 못한 최초의 쾌거"라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9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