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5위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이 횡령·사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과거 김 대표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코인네스트의 경영진이 암호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자나 임원 명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익환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전경련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 2017'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 기술은 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 수 있으며 젊은 청년과 창업자에게 큰 기회를 줄 열쇠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야 말로 머리와 기술로 이끌 수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블록체인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사흘간 여의도의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회계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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