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진창규PD, "신약 소재, 사회적 현실 보단 설정으로만 풀어낼 것"

입력 : 2018-09-28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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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진창규PD. 사진=MBC

"신약이 등장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으로 그리면서 이야기 안 설정으로 풀어나갈 것"

진창규PD가 28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 소재로 나오는 '신약'에 대해 설명했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치열한 삶을 담아내는 이야기다. 극 중 몰락한 가장이자 복서 출신인 유지철(장혁)은 돈을 위해 임상시험에 참가, 의문의 신약을 먹고 순간적인 괴력을 얻게 돼 다시 링 위에 올라선다.

가족과 가장의 이야기 속에서 이 같은 판타지스런 설정은 다소 억지스럽게 보여질 수도 있다. 게다가 신약 임상시험은 실제로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진창규PD는 "유지철의 이야기가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려지면, 신약 쪽은 반대로 비현실적으로 그려낼 것"이라며 아예 논란 여부를 차단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또 그는 "그래서 약을 묘사하는 방법은 사회적 현실을 보여주기보다 이야기 속에서 설정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신약이라는 아이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설명했다.

다만 진지한 이야기 속에서 다소간 분위기가 맞지 않냐는 질문도 있었다. 진창규 PD는 "신약은 유지철이 가족으로 돌아가는 매개체로 엄청난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는 방식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가족극이지만 스릴러도 있고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릴 예정이라 신약이 계속 똑같이 그려지진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지겹다거나 이야기의 밸런스가 안 맞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드파파'는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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