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점수 뚝 떨어졌다

입력 : 2018-11-20 19:35:02 수정 : 2018-11-21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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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가채점 결과, 주요 과목의 원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0일 오전 2019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의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수능에 실제 응시한 부산 지역 일반고 재학생 3만 378명 가운데 2만 238명(66.6%)이 가채점에 참여했다.

부산시교육청, 가채점 분석
국어 원점수 평균 10점 하락


가채점 결과, 국·수·탐(2과목) 3개 영역의 원점수 총점(300점 만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수학 나·사탐의 누적비를 보면 지난해보다 3% 이내가 8~10점, 10% 이내가 11~14점, 30% 이내가 13~15점 정도 하락했다. 국어·수학 가·과탐 역시 3% 이내가 0~4점, 10% 이내가 5~7점, 30% 이내가 10~15점 정도 떨어졌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국어였다. 원점수 평균이 10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 표준점수는 145점으로, 지난해(134점)보다 11점이나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높아진다.

수학도 어려워 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가형은 7점 정도, 나형은 2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형 만점의 표준점수는 133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나형은 141점으로 6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90점 이상)의 비율이 5.5%에 그쳤다. 지난해(8.6%)보다 무려 3.1%포인트가 떨어졌다. 쉬운 영어를 기대했던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예상된다.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도 덩달아 하락했다. 국·수·탐 원점수 기준으로 보면 인문계열은 부산대가 12점, 부경대·동아대가 14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은 부산대가 10~12점, 부경대·동아대가 16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경영 264점, 영어교육 263점,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247점, 부경대 글로벌자율전공은 251점이 전망됐다. 또 서울대 의예 292점, 경영 291점, 연세대 의예 292점, 아동가족 278점, 고려대 경영 285점, 서강대 수학교육은 270점 정도로 내다봤다. 김마선·이우영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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