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두 자녀 이상과 저소득 장애인 장학금을 신설하고, 단체수상 장학금을 올리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장학금 지원 정책을 변경, 시행에 들어간다.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두 자녀 이상 장학금 대상 50명과 저소득 장애인 장학금 대상 10명을 각각 신설했다. 두 자녀 이상 장학금 신설은 정부가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완화한 것에 따른 것이다. 두 자녀 이상 장학금이 신설됐지만, 세 자녀 이상 장학금 대상(300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사회는 또 예·체능·탐구 특기장학생 장학금 중 단체 수상 장학금을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100만 원을 증액했다.
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장학생 추천서를 받아 적격 여부를 심의한 뒤 내년 1월 850명을 선발해 6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30명가량 늘어나고, 장학금도 2000만 원 증액됐다.
시인재육성장학재단 이희종 이사장은 “취임 당시 약속한 2명 이상 자녀 등에 대한 장학금 혜택을 신설하는 등 일부 장학사업을 변경했다”며 “앞으로 급감 중인 기부금을 늘리기 위해 소액 기부자 발굴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