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동대신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동

입력 : 2024-10-17 18: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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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내년 1월 조합 설립 박차
최대 39층 6개 동 1080가구 진행

부산 서구 동대신동 삼익아파트가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의 조감도. 추진위 제공 부산 서구 동대신동 삼익아파트가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의 조감도. 추진위 제공

1976년 준공된 부산 서구 동대신동 삼익아파트가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과거 부산의 대표적 부촌으로 손꼽히던 대신동에서도 핵심 입지로 학군과 교통 등이 우수해 입주민들은 재건축 이후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17일 동대신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이달 말쯤 부산시가 동대신1구역의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이곳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식 조합 설립은 내년 1월쯤으로 예상한다.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서구 동대신2가 313번지 일대는 4만 1708㎡ 부지에 용적률 400.69%가 적용된다. 현재의 삼익아파트는 최대 39층 규모의 6개 동, 1080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익아파트는 서부산권에서 학군과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주변으로는 동신초, 대신여중, 경남고, 부경고, 동아대 등 다수의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구덕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송도해수욕장, 북항 등과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며, 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남포동, 중앙동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 3개의 대학병원과도 인접해 의료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2009년 설립추진위를 결성한 삼익아파트는 2016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020년 12월에는 정밀안전진단 E등급을 받기도 했다. 추진위는 내년 상반기에 조합 설립과 함께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2031년께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양환 추진위원장은 “삼익아파트는 과거 부산의 부촌으로 손꼽히던 서구 대신동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었다”며 “서구뿐만 아니라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신속한 사업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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