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 40분을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 대표 관측 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이날 하루 누적 강수량은 68㎜다. 남구 74.5㎜, 영도구 73.5㎜, 가덕도 71㎜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부산지역 도로 4곳이 통제됐다.
동래구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아래 도로와 기장군 무곡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됐다.
수위 상승으로 하천이 범람할 것으로 우려돼 온천천, 수영강 산책로, 학장천, 감전천 산책로 등 강변 산책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강한 비가 계속되며 빗길 사고도 이어졌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 43분께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포 분기점 근처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17t 화물차가 빗길에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A 씨는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부산에는 다음 날인 23일 오전 6∼9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