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의원 만찬…"부산글로벌특별법, '이슈몰이' 나서겠다"

입력 : 2024-11-28 21:31:4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한동훈, 28일 부산 의원들과 만찬
"부산글로벌특별법, 이슈화 나서겠다"
내달 1일 최고위서 글로벌특별법 시동
당게 논란 등에 대해선 "당내 의원 화합이 중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을 만나 "다음 주 월요일(12월 1일)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이슈몰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서 가진 부산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비교적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 복수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만찬은 한 대표가 지난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 부산 의원들을 초청해 마련된 자리다. 한 대표는 이날 만찬 자리에서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글로벌특별법) 이슈 몰이에 앞장서겠다"며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이슈화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배경에는 부산 의원들의 '원팀'이 있었다"며 "잘 싸워줘서 부산 의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산 의원들은 '부산의 역할'을 거듭 역설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부산이 지난 4·10 총선과 10·16 보궐선거까지 두 번이나 국민의힘을 구했다"며 "이제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정말로 부산을 위해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는 "부산 현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무심하다. 한동훈 대표가 직접 나서서 현안들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다른 의원들도 이에 동감하며 부산을 위한 '선물'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에 "직접 챙기겠다"며 "글로벌특별법 같은 경우에는 앞장서서 이슈화를 시켜 국민의힘이 끌고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당원게시판 논란' 등 당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한 참석자가 간접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자 한 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 참석한 한 부산 의원은 "현안 문제에 치중된 무거운 자리는 아니었다. 한 대표가 부산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전했고, 의원들은 '부산을 더 챙겨달라'고 당부했다"며 "한 대표가 부산시민에게 느끼는 감사한 마음은 어느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글로벌특별법 이슈몰이를 약속한 만큼 부산 의원들도 글로벌특별법 연내 처리를 위해 더욱 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