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청량리’ 철도노선 완전 개통…KTX 투입 3시간56분 소요

입력 : 2024-12-19 14: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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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앙선 20일부터 개통 시작”
KTX 투입 하루 6회 왕복, ITX도 운행
내년부터 청량리~부전 3시간40분대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존의 열차노선 외 또다른 기차 노선이 생긴다. 부전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잇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중앙선이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개통기념식은 19일 오후 3시 안동역에서 열린다.

부전~청량리는 그동안 일부 구간은 무궁화호가 달리는 노선이 깔려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 구간을 복선 전철화했다. 이미 부전에서 울산 태화강까지는 동해선 노선이 있었다. 이들 노선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2010년 청량리~덕소, 2011년 제천~도담 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개통하고, 2021년엔 원주~제천, 영천~경주에 이어 올해 중앙선의 마지막 구간인 ‘도담~영천’ 복선 전철화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청량리부터 경주까지 연장 328km 중앙선 전 구간이 복선전철이 됐고 경주에서는 동해남부선으로 부전역까지 연결돼 전 구간이 개통된 것이다.

20일부터 청량리~울산‧부산 구간에는 ‘KTX-이음’이 하루 왕복 6회 운행할 예정이다. 또 이보다 속도가 낮은 ‘ITX-마음’은 하루 왕복 4회 운행할 계획이다.

개통 초기에는 청량리~부전 소요시간은 KTX-이음 기준으로 3시간 56분이 걸린다. ITX-마음 기준으로는 5시간 3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그런데 내년 말 안동~영천 구간에 신호시스템이 개량되면, 청량리~부전 KTX 운행 시간은 3시간 40분대으로 크게 줄어든다. 또 열차도 추가 투입해 하루 왕복 18회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선 개통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또다른 열차노선이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원주,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경북과 강원도 지역을 찾는 관광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 -이음 운행 개시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중앙선이 지역과 지역을 넘어 국민의 일상과 희망을 잇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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