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상반기 ‘본궤도’ 오른다 [해양수산부 새해 정책]

입력 : 2025-01-13 1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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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제안 심사 거쳐 사업자 선정
올 하반기 진해신항 외곽 공사 등
세계 최대 항만 목표로 사업 박차

지난해 9월 현대화 사업을 위한 1단계 철거 작업에 들어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정종회 기자 jjh@ 지난해 9월 현대화 사업을 위한 1단계 철거 작업에 들어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정종회 기자 jjh@

2045년 세계 최대 항만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 조성 사업이 올해 하반기 외곽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올 상반기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으로 5대 분야, 16개 과제로 이뤄진 ‘2025년 해양수산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올 하반기 부산항 진해신항 외곽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해, 2023년 기준 40개인 선석 수를 2045년까지 66개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은 선석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만이 된다.

상반기 중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신축공사도 개시한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10월 일부 철거공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9일 어시장 신축공사 재공고를 완료한 상태다. 오는 4월까지 1단계 철거 완료 및 기술 제안서 공모·심사를 거쳐 5월에 사업자 선정 및 신축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 행사와 APEC 해양장관회의를 차질없이 개최해, 글로벌 해양리더십을 확보하고 국가 대외 신인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개소당 총 1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 2개소를 상반기 중에 선정하고, 크루즈·해양생태공원·등대·갯벌 등 신규 관광 콘텐츠도 활성화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사하구 다대포 일원 40만 평에 민간투자 8000억 원, 재정투자 2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투자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에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올해 2월로 예정된 HMM의 ‘프리미어+MSC’ 해운 협력체계 출범을 지원하고, 미국의 리어쇼어링(해외 진출기업 국내 복귀) 등에 대비해 중남미, 대서양, 인도 등으로 해상 수송망을 다변화한다. 해운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대비해 위기대응펀드를 기존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는 등 국적 선사(국내 해운기업)의 경영 안전판도 확충한다.

올해부터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한다. 또한, 현재 7.8%인 국적 외항선의 친환경 선박 비중을 2025년 10%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적 선사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연근해 어업은 기후변화와 자원 감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체 연근해 어획량의 60%를 총허용어획량관리(TAC) 제도로 관리한다. 또 올해 8월부터 양식면허 심사·평가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고수온 피해 대응을 위해 상습 피해 해역을 ‘기후변화 복원 해역’으로 지정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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