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생 이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은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극단을 배격하자"고 강조했다.
언더73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잠깐의 이득이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민주주의의 적을 우리가 품어선 안 된다"며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길을 선택하겠다는 김영삼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언더73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모임으로, 국민의힘 김상욱·진종오 의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이달 말로 전망되는 가운데, 친한계가 서서히 한 전 대표의 등판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력은 그 속성이 악마의 수레바퀴와 같다"며 "그렇기에 민주주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필코 지켜내야 하는 절대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열망과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했던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