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택시가 담벼락 충돌해 4명 사망·1명 중상(종합)

입력 : 2025-03-06 16:37:44 수정 : 2025-03-06 16: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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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 운전석·조수석 모두 에어백 터져
경찰, 사고기록장치 국과수 보내 감식 예정
안전벨트 착용·브레이크 작동 여부 확인 중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한 커브길에서 택시가 벽면을 충돌 후 멈춰 서 있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한 커브길에서 택시가 벽면을 충돌 후 멈춰 서 있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시 울주군에서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1명이 크게 다쳤다.

6일 오후 1시 1분께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한 도로에서 70대 기사 A 씨가 몰던 택시가 내리막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이는 커브길에서 주택가 담벼락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당시 택시 안에는 기사 A 씨와 승객 4명 등 모두 5명(남성 2명, 여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70대 고령자였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는 전면부가 완전히 파손됐고,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에어백이 터졌다.

A 씨와 승객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 씨와 남성 승객 1명, 여성 승객 2명 등 4명은 숨졌다. 나머지 여성 승객 1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탑승자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도로가 급경사인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 속도,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은 택시 탑승자들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져 진술이 어려워 원인 파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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